아줌마가 파마하러 가는 까닭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은 모두가 파마하러 미장원에 들락거린다. 90% 이상이 똑같은 헤어스타일 같다.
동그란 머리형태에 라면빨 처럼 볶아버린 스타일.....

<아줌마>라는 세대가 이제는 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한 때만 하더라도 <아줌마>하면 시장통에서 장사하는 사람을 연상시키는 차림의 여성으로 비하하여 듣곤 했다.

<아줌마>는 여성이 아닌 대상으로 말이다.
사실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이만큼 살아갈 수 있게 한 부류를 찾아보자고 한다면 당연 <아줌마>들이라고 너도 나도 자신있게 말할 것이다.

그런데 묘한 뉘앙스가 있다.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보다는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듣기 좋을 것이다.

<아줌마>의 이미지는 거칠고 자식과 가족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근성의 엄마상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모님>은 아니다. 유한 마담처럼 입술에 빨간 루즈나 칠하고 멋이나 내며 명품 옷이나 치려 입는 부류로 들리고 친근감은 떨어진다.

거기다가 <미씨>라 부르는 족들이 등장했다. 결혼 한 여성인데 아줌마 같지 않은 여자, 
결혼을 해 아이를 두고 있지만 숙녀들처럼 몸매관리도 하고 옷매무시도 갖추고 다니는 여자를 <미씨>라 부른다. 하지만 자신을 주변의 아저씨들이 <미씨>라 불러 준다고 그리 좋아하지는 마라...

<미씨>라 부르는 내면엔 내 여자도 될 수 있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것이기에 남성의 늑대 본성이 깔려 있는 말이다. 
하지만 <아줌마>는 다르다. 도저히 넘 볼 수 없는 여성으로의 존재다. 한 집안의 살림을 담당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으로 감히 내 여자로 넘 볼 수 있는 여성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의 속 뜻을 다시 해석할 수도 있다.
여성으로써의 매력은 이제 없다는 해석이 바로 그것이다.

이것이 <아줌마>의 비애다. 보통 같은 또래의 남성들을 <아저씨>라 칭한다. 하지만 아저씨는 남자로 본다.

즉, 성적 매력을 갖추고 있는 집단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부장적 사고에서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여간 아저씨는 오빠의 대용품으로 얼마든지 세간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아줌마>는 아가씨가 들으면 화를 낸다.

내가 왜 아줌마냐고....
이 말의 해석도 이미 <아줌마>는 이미 나이들고 추하며, 여자로써의 가치나 멋을 상실한 여자라는 뜻으로 해석한 의미에 대한 반응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아줌마>는 달라져 있다. 절ㅇ대적 빈곤층이 많이 사라지고 먹고 즐기는 것에 어느 정도 틀이 있다보니 옛날의 <아줌마>는 이제 거의 없어졌다. <아줌마>도 이제 여성으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성적 어필의 대상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니 충분하다는 표현도 맞지 않을 만큼 도도해졌다 할 수 있다. 

이제 <아줌>를 무시해서는 장사도 할 수 없으며, 식당을 꾸려 나갈 수도 없다. <아줌마>는 이제 이 시대의 경제인이다.

그런데.....

아직도 <아줌마>는 파마하러 미장원에 간다. 왜 아줌마들은 그렇게 남성들이 싫어하는 짧은 머리에 파마로 볶어 놓는 것일까. 그것도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나이 40만 넘으면 모두가 그렇다.

속사정이다

제나름대로의 사정들이 있다. 출산하고 아이들을 키우며 10여 년을 보내다 보니 머리카락이 아침에 샤워를 하면 한 움큼씩 빠져 나간다.
이러한 머리 숱 상태에서 헤어스타일을 구가하기 위한 방법은 오직 하나, 파마 밖엔 없다.

머리치장할 시간 없다

한가로이 머리나 매만지며 지낼 시간적 여유가 없다. 보통 남자들이 좋다고 말하는 생머리에 다소곳이 묶고 다니는 긴 머리는 보통 관리하는데 어려운 것이 아니며 손도 많이 간다.
그럴 시간 있으면 다른 일을 한다.

스트레이트/매직 등의 파마에는 경제적 손실이 크다

긴 머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그럴 돈이 있으면 집에 아이들 과자라도 하나 더 사주겠다는 마음이 아줌마들의 생각이다. 매일 아침에 드라이해야 하는.....
아이들 밥 챙겨줘야지....그럴 시간이 어디 있단 말인가.
 
이제 연애에는 관심없다

오로지 아이들 돌보고 건강 챙겨주며 살아가는 것이 낙이다. 남편 뒷바라지에도 힘이 벅찬데 무신 놈의 연애질....내 머리 스타일에 투자할 기분 아니다. 
이것이 아줌마들의 변이다. 누가 연애하자 했단말인가. 연애해야 만이 머리 손질하고 단정하게 다니나.

이제 대접받는 <아줌마>시대가 되었으니 헤어스타일 좀 바꾸어 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의 <아줌마>들 모두가.... 아줌마파마는 짧은 머리를 카바하는 데 제격이다 보니 남성들도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남성들은 어울리는 경우 많다.

결국 아줌마파마는 남성용인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게으르고 깨끗한 족속이 아닌 동물이기에 그런 모양이다.

세련미나 유행하고는 무관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것밖엔 모르는 남성이란 동물. 그들이나 쓰라하고 이제 젊잖으신 <아줌마>분들께서는 멋진 헤어스타일로 분장하는 그날이 올 것이라 예견해 봅니다.



Posted by zip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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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dg 2010.09.17 03: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국 아줌마파마는 남성용인 것이다.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게으르고 깨끗한 족속이 아닌 동물이기에 그런 모양이다.

    세련미나 유행하고는 무관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것밖엔 모르는 남성이란 동물. 그들이나 쓰라하고 이제 젊잖으신 <아줌마>분들께서는 멋진 헤어스타일로 분장하는 그날이 올 것이라 예견해 봅니다.

    헛소리하지마시죠 ㅋㅋ 참나 다른한쪽을 비하하며하는농담은뭔지

  2. 지랄싸ㄴ다 2010.09.17 07: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왠 미친 보지년이 개지랄을 떨고 댓글쓰네
    위에 너 말이야 너 개같은 년아

    • zippo3 2010.09.17 17: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 저 보다도 더 거친 말씀을 하시는군요...그냥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하시고요...^^

  3. jine 2010.09.17 14: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혼 10년차에 마흔이 되고보니 머릿결부터 달라지는걸 느끼네요
    푸석한 머리결을 그나마 감추려면 파마외엔 달리 방법이 없지만 길이라도 어깨에 닿을 정도로 유지하고 있어요. 그렇긴해도 하루 열두번도 더 짧게 자르고 싶은 맘이 드네요
    조인성씨가 저런 파마를 한적도 있었던가요 귀엽네요^^

    • zippo3 2010.09.17 17: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 그렇죠? 여자들의 마음은 한결 같을 겁니다. 몰라 그러는 것은 아니겠죠...아마 님께서는 아름다우실 겁니다. 긴 머리의 파마라면 말입니다. ^^